세월호 침몰, 새정치민주연합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영구 제명 추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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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사진 기자단]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온 송정근(53)씨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23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송정근씨의 영구 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창일 당 윤리위원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은 송정근 씨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 신분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자 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명은 당원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제재다. 의결될 경우 해당 당원은 출당하게 된다.

21일 채널A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체육관 방문 때 사회를 본 송정근 씨는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였다가 최근 사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는 “송정근 씨는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5급 비서관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인을 지냈으며 오는 6.4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예비 후보로 출마하려 했지만 최근 사퇴했다 ”고 전했다.

송정근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해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올라 사회를 보기도 했다.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송 씨의 자녀 등 가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송씨는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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