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경기상승 둔화|일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기 단명 설을 뒷받침하는 듯 미일의 경기상승「템포」가 수그러지고 있다. 한국도 이의 영향을 받아 경기가 제자리걸음이다. 한국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일의 경기실태를 본다. <편집자 주>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온 일본의 경기도 최근 들어 정체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기획 청이 발표한 11월 월례경제동향에 의하면 경기가 기조적으론 회복과정에 있지만 수출의 둔화, 개인소비 등 국내 최종수요의 정체 때문에 회복「템포」가 일단 완만한 상태에 들어갔다고 지적,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어떤 형태의 경기 자극 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복「템포」가 둔화되고 있는 원인으로선 수출의 둔화와 설비투자, 기업투자 등 국내수요의 부진을 들었는데 특히 최종 수요의 50%이상을 점하는 개인소비의 정체를 주목했다. 개인소비의 정체를 여름「보너스」가 예상보다 적었는데 다 세금 및 사회보장부담의 증가 때문에 명목소득은 늘어도 실질가처분소득이 전년수준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소비지출의 정체는 백화점매상고와 근로자소비지출의 저조로 나타나고 있다.
또 설비투자도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불안 때문에 왕성히 일어나지 않고 있어 광공업 생산지수는 8, 9월 연속 2개월 동안 감산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획 청은 일본의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협의, 경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