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사료 늘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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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요즘 농촌의 양돈농가는 아주 심한 사료 난을 겪고 있읍니다.
전에는 양돈 농가에서 생산된 보리를 도정해서 보릿겨를 돼지사료로 써왔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의가 하곡수매에 응하다보니 사료를 마련할 길이 없고 보릿겨 36㎏들이 한 가마에 4백20원씩에 배급되는 관급 사료를 못 구해 7배나 비싼 3천원씩에 시중에서 사다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차라리 보리쌀을 찧어서 그대로 사료로 쓰는 것이 오히려 값싸게 먹히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추석 전까지는 그대로 6백g에 3백80원씩 하던 생돈 값이 요즘에는 3백40원으로 떨어져 1년에 5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저는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사료 값이 오르고 정육 값은 떨어지는 법이 없어도 생돈 값은 기복이 심해 언제나 양돈농가만 피해가 컸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양돈농가의 피해를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리 장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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