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상상승으로 64%의 가구가 저축 줄어|저축목적은 70%가 자녀교육비 위한 것-한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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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물가상승이 저축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커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저축이 줄어든 가구가 전체의 63.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전국 6천 5백 71가구를 대상으로 한 저축시장 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 때문에 저축을 할 수 없다』고까지 대답한 가구가 15.8%나 되는 반면 『저축이 늘어났다』는 가구는 10.1%로 나타났다.
저축이 줄어든 이유로 물가상승 다음으로는 ▲『소득이 줄어서』42.4% ▲『소비할 일이 많아져서』33.6%였고 ▲『세금이 늘어서』도 10.1%나 됐다.
한편 전체 가구 중 69.6%가 저금을 하고있는데 제도금융저축의 이용은 ▲은행 47.7% ▲우체국 40.7% ▲신용협동기구 39.4% ▲신탁보험 26% ▲유가증권 1.3% ▲상호신용금고 1.2% 순으로 나타났다.
저축을 목적별로 보면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서 70% ▲질병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59.6% ▲집이나 땅을 사기 위해서 27.1% ▲영업자금 마련을 위해서 26.6% ▲노후의 생활안정을 위해서가 23.4%다.
은행의 예금제도에 대해서는 43.8%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 일반가계와 은행창구가 친밀하지 못함을 보여주었고 ▲33.7%는 물가상승을 보상하는 저축제도 ▲23.7%는 요구불 예금의 이자를 좀더 높여주기를 바라는 등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예금금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대출과 연결되는 예금제도가 개발되기를 바라는 가구가 21.2%로 은행의 대출창구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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