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60%대…전주보다 1.6% p 상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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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침몰 참사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60%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4월 셋째 주(14일~18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64.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3%p 하락한 27.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둘째 주 59.0%에서 네덜란드·독일 순방(3월23~29일)을 앞둔 3월 셋째 주 61.6%로 오른대 이어, 3월 넷째 주 62.6%, 4월 첫째 주 60.5%, 4월 둘째 63.1% 등으로 4월 셋째 주까지 5주 연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실종 가족들과 만난 다음날인 금요일(18일)에는 일간집계 상으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71%를 기록,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구조 활동에 속도가 나지 않은 주말,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에 항의 방문을 추진하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등,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 강세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6·4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선거운동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0.9%p 오른 53.4%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 p 하락한 26.9%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26.5%p로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 2.0%, 정의당 1.1%였고, 무당파는 15.0%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4.2%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14.6%를 기록했다. 정 의원과 안 의원과의 격차는 9.6%p로 소폭 더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의원 10.3%, 박원순 시장 8.2%, 김무성 의원 7.8%, 김문수 지사 4.8%, 손학규 고문 3.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p, 응답률은 5.9%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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