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관리 확인질문에 "노·코멘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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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 12일 로이터합동=본사특약】중공의 소식통들은 12일 모택동의 처 강청과 3명의 좌파지도자들이 체포되어 「쿠데타」음모혐의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한 정부대변인은 이 소식에 대해 「노·코켄트」라고만 간단히 말했다.
소식통들은 중공관리들이 이들의 체포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만약 이 체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중공당정치국의 상해파출신 급진좌파들이 모두 제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경거리에는 이들의 체포에 관한 풍문이 구전으로 퍼지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지는 발신지 표시 없는 기사에서 이들 4명이 현재 연금중이라고 전하고 이러한 보도는 모택동이 사망하기 전부터 중공당내 권력투쟁이 계속 강화되어왔다는 사실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타임스」지는 북경과 「홍콩」에서 유포되고있는 소문을 인용, 『중공 당 정치국내 강경파들이 여러명 숙청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3대신문들은 이들4명이 체포되었다는 증거로 다같이 11일 중공을 방문한 「마이클·소마레」 「파푸아-뉴기니」수상을 북경공항에서 영접하는 자리에 중공당내 강경파지도자들이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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