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경제회의 성과를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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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9일 수출진흥확대회의가 끝난 뒤 국무위원 식당에서 최규하 국무총리를 비롯, 관계 국무위원, 수출업자대표 등과 점심. 이 자리에서 박충훈 무역협회장은 『금년 추수가 3전5백69만석이라는 대풍이며 수출의 급증, 「유엔」총회에서의 북괴의 패퇴, 박 대통령「컵」축구의 공동우승 등으로 항간에서는 살맛이 난다고 합니다』고 보고.
박 회장은『휴가중인「스나이더」주한미대사가 최근「뉴요크」의「유니버시티·클럽」에서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소개하면서 그 중요 요인으로 박 대통령이 직접 매월 수출진흥확대회의와 월간경제동향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경제개발의 세부 면까지 자세히 파악, 지도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소개.
박 대통령은 이 말을 듣고『공무원들이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지금 대풍이 들었다고 기뻐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난번 풍수해로 논밭을 잃고 생계수단을 잃은 그늘진 이재민을 돕는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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