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복구에 20억원 특별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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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태풍 「프랜」호로 인한 울릉도와 동해안 지역의 피해상황과 복구계획에 관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보고를 받고 복구소요총액 24억원 가운데 중앙지원 11억원, 융자 8억원, 지방비 5천8백만원 등 약20억원을 특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주택복구건설은 전북 및 중부지방의 수해복구지원과 같은 기준으로 이재민의 부담을 극소화 시키도록 했으며 어선복구는 동력선의 경우 t당 50만원의 지원을 80만원으로 증액시켰다.
박 대통령은 어망복구도 50%를 융자하고 이율 11%, 3년 거치 후 5년간 상환토록하며 정부가 은행금리와의 이차를 보상해주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어선건조에 소요되는 자재의 비축확보와 조선소들에 대한 작업량의 배정 및 어선규모의 표준화, 어선건조에 대한 감독과 검사 등에 있어서 수산청이 철저를 기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어선의 건조기간도 가급적 단축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어선복구는 동력선과 무동력선을 종전규모로만 복구하지 말고 어민들의 희망을 반영, 실정에 맞도록 동력화·대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건설중인 울릉도의 저동항 방파제를 79년까지 완공토록 확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18억원을 계상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에는 김재규 건설부장관·신태영 수산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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