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플레위험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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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 2일 로이터합동】선진공업국들이 지금 최근의 불황에서 경기를 회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앞으로 몇년 동안 고실업률과 저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위협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2일 관세무역일반협정(가토)사무국의 연례 국제무역 보고서가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환율이 더 이상 엄격히 고정되지 않을 것이므로 74∼75년도와 같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을 것이나 석유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중요한 위협이 되고있고 공업국들의 생산이 75년 중반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투자소득이 낮은 추세 때문에 새로운 투자를 망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적했다.
▲산업이 건실해짐에 따라 개발국가들의 수입석유 수요가 증대될 것이므로 정부들은 인플레이션 억제 및 투자형태 변화, 국내 에너지 소비절약에 성공하지 않으면 국제수지상의 곤란을 겪을 것이다.
▲외환시장의 단기적 동요, 인플레이션과 이윤의 추세, 주요원자재의 공급 및 가격, 주요국제무역협상 및 국내경제정책에 대한 불안 등 새로운 경제불안 요소들로 인해 경제적 결정들은 계속 완강할 것이다.
▲금년도 세계수출량은 작년수준을 10%이상 능가할 것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의 제조품 생산고는 75년보다 8∼9 %증가, 73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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