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식, 연장10회서 「굿바이·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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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6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의 패권은 26일하오4시 대회사상처음으로 서울선린상과 부산상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25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선린상은 인천고와 숨막히는 「O의 행진」을 깨고 연장 10회말 8번 신군직의「굿바이·홈런」으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잡아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신군식의 통렬한 1타는 인천고와 22년만에 이루어진 대결에서 과거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것이며 40「이닝」 무실점이던 인천고투수 인호봉을 「녹아웃」시킨 것이기도 하다.
선린상은 3회말 9번임홍렬의 2루타로 1사 주자3루와 4회말 4번 이길환의 중전안타로 무사2루의 선취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치곤 했다.
인천고는 투지에 넘쳐 1 회초 2사 주자 1, 3루와 4회초 1사 주자 2루, 7회초 1사 주자 1, 2루등을 만들었으나 끝내 후속이 없었고 연장10회말 통한의 「굿바이· 홈런」을 맞고 말았다.
한편 26일 거행된 3.4위결정전에서 재일동포는 6회초 4번홍신차의 「투런·호머」로 대세를 결정, 인천고를 2-1로 물리쳐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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