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교과서 인문계 전면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23일 중·고교(인문계)의 검정교과서를 전면 개편, 늦어도 78학년도부터는 새 교과서를 쓰기로 하고 이 가운데 중학용은 모두 국정화 할 것을 검토중이다. 국정화 대상 중학교과서는 총25과목 2백27책 중 국정인 국어·국사·도덕(국민윤리)등 12과목 27책중뺀 13과목 2백책 이다.
문교부는 이에따라「교과용도서 제작 검인정령」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중에 검정실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중·고교의 검정교과서 개편은 현행 교과서가 67·68년에 개편된 이래 대부분 부분적인 수정 (실업계고교는 73년에 개편)밖에 되지 않아 시대에 뒤떨어지고 73·74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용의 국정화 계획은 81년 이후부터 실시될 중학교의무교육에 대비한 전 단계 조치다.
문교부가 검토중인 교과서 개편방안은 교과서의 ①과목별 종수(종수) 를 규제, 현재 한 과목에 최고18종까지 있는 것을 대폭 줄이고 ②검정신청자격을 강화, 간행물 발행실적 최저기준을 현행연간 2종이상에서 그보다 휠씬 늘리며 ③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심사위원을 늘려 심사를 보다·엄격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편대상은 검정교과서를 총망라하는 것과 2, 3년 전에 개정교육 과정에 맞추어 수정, 과목별로 1종씩 단 일본으로 발간되는 .일부 개정교과서를 제외하는 것 등 2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검정교과서가 대부분 과목당 10∼18종이 나돼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고「제2의부교재」화할 우려가 없지 않지만 단일본의 경우도 단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고교의 검정교과서 발간현황을 보면 ▲중학용은 총25과목 2백27책중 12과목 27책이 국정, 13과목 85종 2백책이 검정이며 ▲인문계 고교용은 총46과목 4백1책중 국어·국사·국민윤리등 7과목 10책이 국정, 나머지 39과목 3백28종3백91책이 검정이다.
검정 교과서중 단 일본으로 발간되는 것은 중학의 경우수학·영어·사희·과학·한문·체육·사회부드등 7개 과목이며 인문 고교의 경우 영어 I·Ⅱ, 영작문법·정치·경제·일어·한문·교련·중국어· 공업일반·음악Ⅱ·미술Ⅱ등 11개 과목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