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트 전서독수상이본 세계의지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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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존슨」전 미국대통령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위해 한밤중에도 상점문을열게하는 수집광,「드골」전「프랑스」대통령은 상대방을 하급 장교처럼 취급하는 권위의 화신, 소련공산당 서기장「브레즈네프」는 트론중 곧잘 울울을 터뜨리는 열혈한,「윌슨」전 영국수상은 영국이 아직도 강대국인것처럼 외교겅책을 수행한 몽상파였다고「브란트」전 서독수상이 최근 출간된 회고록에서 밝혔다. .
「브란트」의 세계지도자평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같다.
▲「존슨」=부통령시절인6l년 서「베를린」을 방문했던「존슨」은 내가 신고있는 구두를 무척 탐냈으며 이때문에 한 구두방에 야간작업을 부탁, 똑같은 구두를 만들어 선물했다.
그는 이튿날에도 친구들에게 줄 선물로 전기면도기와 자기식기를 사겠다고하여 할수없이 문담은 상점 두곳을 열게했다.
▲「브레즈네프」=2차대전 이야기만 나오면 열을올렸고 대답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일이 많은 열혈한이었다. 그리고 직선적이며 때로 화도 잘냈다.
▲「케네디」=「존·케네디」는 훌륭한인물이었다.
▲「닉슨」전미대통령=I그가 외교문제에서「헨러·키선저」국무강관의 허수아비라는 인상은 받지못했다. 그러나 그는 늘 어딘가불안해 보였고 어두운 그늘을지니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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