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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벗어난 미 TV영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미국 TV계의 75∼76년은 발전이 없는 퇴보의 해였다는 것이 미국방송계의 중평.
미국TV계는 이러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다음「시즌」엔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방송을 낼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불황의 75∼76년 「시즌」에 돌파구를 열어줄 작품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의「클라이너」같은 평론가들은 「어윈·쇼」의 소설『부자와 빈자』(국내에선 TBC-TV에서 『야망의 계절』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4O분 방영중)가 활력의 새 이정표가 되는 작품이라고 꼽는다.
『야망의 계절』은 「어윈·쇼」의 소설을 「유니버셜」영화사가 12시간 짜리 「드라머」로 각색, 제작한 것으로 ABC-TV가 방영한 것. 금년 초 방영하자마자 곧 대단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시청률 4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뉴요크·타임스」지는 『주인공 「스트라우스」와 「늘테」, 그리고 「수전·브랙어리」양의 연기는 시청자의 감정을 송두리째 휘어잡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공상과학극도 불황의 새 탈피구로 시도되고 있는데 그 성공의 대표적인 「프로」가 『6백만불의 사나이』.
미국서 방영을 시작하면서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6백만불의 사나이』는 세대의 차이 없이 고른 시청자를 갖고있다는 것이 조사결과 밝혀진 사실이다.(국내에서도 TBC-TV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밤10시40분에 방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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