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원 「피아노」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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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명원양의 귀국「피아노」독주회가 오는 26일 하오7시30분 장충동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신양은 66년 서울예고를 거쳐 「파리」음악원에 유학, 10년만에 귀국했다.
국내에서는 정진자·오정주교수에게 사사, 60년 이화「콩쿠르」 수석입상을 비롯해 67년 제1회 5.16「콩쿠르」 특상과 시예·국예과의 협연등 활동을 보였으나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파리」유학 중 「파리」음악「콩쿠르」에서 심사원 「전원일치합의」라는 드문 성적으로 졸업, 「프랑스」악단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양은 7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73년엔 「줄리어드」의 「레빈」(R. Lhevinne)교수 밑에서 수학하다 지난 3월 귀국했다.
이번 독주회에서 연주될 작품은 「바흐」의 『평균율』을 비롯해 「하이든」의 『소나타』, 「브람스」의 『「파가니니」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벨」의 『밤의 「기스파르」』등 4곡. 특히 이 가운데 「브람스」의 절정기 작품인 『「파가니니」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지난의 곡으로 주제와 14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유명한 작품. 「피아노」연주상의 이상적인 특기와 대립적인 요소를 요구하는 곡이라 신양의 연주에 관심을 갖게 하고있다.
신양은 나전계의 화려한 음색의 변화와 악곡에 대한 내면적인 기교처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화여대 음대교수 성두영씨는 신양의 독주회가 『전통적인 기교와 「프랑스」「피아노」음악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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