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영준 사정특별보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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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정쇄신은 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지 어느 단계를 이룩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는 신임 김영준 사정특보는 주위에서 강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좌관이란 각하의 뜻을 잘 받들어 보좌하는 것이지 소신 같은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힌 김 특보는 『갑자기 어려운 일을 맡게돼 무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제2회 판·검사특임출신인 김 특보는 과거 서울형사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있으면서 동백림사건, 민비연사건, 판본밀수사건 등을 다룬 「베테랑」법관. 사정보좌관실에서 최대현씨가 관세청장으로 발탁된 후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 특보는 2년반 동안 묵묵히 사정에서 일해왔는데도 『여기와서 한 일은 별로 기억에 없다』고 겸손해 했다. 대구의 명변호사 김동진씨(작고)의 아들이며 전 대한변협회장 임한경씨의 사위. 『아직까지 취미생활을 못 가졌다』는 김 특보는 6척의 거구. 서울 종로구 부암동210의13호 자택에 부인 임현근 여사(42)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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