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 20만섬 더 수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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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올 하곡수매가 계속 호조를 보여 지난3일 현재 이미 목표4백만섬을 초과 수매되자 수매목표를 20만섬 증량시키는 한편 수매마감도 보름 앞당겨 오는 15일 끝내기로 했다.
5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3일 현재 하곡수매실적은 목표를 1만6천섬 초과한 4백1만6천7백33섬을 기록했는데 하곡수매량이 목표를 초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올 하곡수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①이중맥가제 실시로 수매가와 정부보리쌀 판매가격과의 차이가 가마당(76.5㎏) 4천원에 이르고 있어 농민의 입장에서는 정부수매에 응하고 수매기가 끝난 후 값싼 정부보리쌀을 사 먹는 것이 크게 유리하고 ②금년 보리 생산량(1천2백78만섬)이 풍년이었던 작년보다도 2.2%나 증산된데다 ③수매일선기관도 행정력을 딴 곳으로 돌릴 수 있도록 조기수매를 독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농수산부는 이처럼 수매가 호조를 보이자 수매목표량을 20만섬 늘리고 수매자금 추가분 50억원도 4일자로 각도에 배정했는데 지역별 수매실적은 경기·충남·전남북·경북이 목표를 초과했고 강원은 75.1%, 충북82.6%, 경남88.7%, 제주는 84.1%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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