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올림픽 제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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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몬트리올21일한국신문공동취재단합동】「몬트리올·올림픽」3일째인 21일 숙원의 금메달을 노리고있는 한국선수단은 승패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날 복싱 2회전에서 플라이급 김현철은 뮌헨·올림픽 우승자인 불가리아의 구오르기에게 아깝게 판정패하고 말았으나 벤텀급 황철순은 마무아기니의 튜마드에게 2회1분 만에 KO승을 장식, 3회전에 퓌어 올라 「메달」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편 「레슬링」「그레코·로만」형에서 백승현· 김해명이 풀승을, 그리고 최경수가 부전승을 거둬 2회전에 무벌점으로 진출, 호조의「스타트」를 보였다.
그러나 「라이트·플라이」급의 이인창이「불가리아」의「스테만· 앙겔로프」에게 만점패 4벌점을 당했고 벤텀급의 안한영도 일본의「요시마·슈가」에게 만점패에 3범점을 당해 「메달」권 안에는 들기 어렵게 됐다.
또 구기종목 사상 첫「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자배구는 평균 신장 1m76cm의 소련에 선전했으나 체력과 신장의 열세를 통감하며 3-1로 패하고 말았다.
복싱
김정철
좌완의 김정철은「뮌헨·올림픽」우승자인「불가리아」의「게오르기」에게 선전한 보람도 없이 역부족으로 만장일치의 만점 패를 당했다.
김정철은 47초를 남기고「로프」에 몰려「스탠딩·다운」까지 당하는 등 3회 두번이나 「다운」됐다.
황철순
황철순은 파루아-뉴기니의「튜마트」를 1회부터 정확한 「원·투」를 안면에 퍼부었다. 2회 들어 황철순은 강한 라이트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퍼부어 끝내 1분40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황철순은 내일 3회전에서 뮌헨올림픽 우승자이며 32세의 느노장인 쿠바의 오란도·마르티네스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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