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요 영화] MBC '그들만…'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 최강의 여자 야구선수들 모이다

그들만의 리그(MBC 밤 12시25분) 1943년 창설돼 10년 넘게 운영됐던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다룬 영화. ‘빅’‘사랑의 기적’‘프리처스 와이프’등을 만든 여성 감독 페니 마셜이 연출했다.

톰 행크스와 지나 데이비스, 그리고 마돈나가 출연하는 따뜻한 코미디 드라마.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젊은 여성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담겨있지만 진부한 결말은 이 영화에 대해 선뜻 엄지손가락을 쳐들지 못하게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야구 선수들이 줄줄이 입대하자 메이저 리그는 침체에 빠진다. 위기 의식을 느낀 구단주들은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창설하기로 하고 전국에서 여성 선수들을 스카웃한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도티(지나 데이비스)와 컨트롤은 엉망이지만 속도감 있는 공을 구사하는 키트(로리 페티)자매도 선발돼 시카고로 온다. 여기에 3류 댄서였던 메이(마돈나)가 합세하고 지금은 알콜 중독자지만 왕년의 명 야구선수 지미(톰 행크스)가 감독을 맡는다.

여자 리그는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도티는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는다. 도티는 늘 질투심 많은 키트가 신경쓰인다. 결국 키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도티의 팀과 월드 시리즈에서 대결하게 된다. 원제 A League of Their Own. 1992년작. 12세. ★★★

*** 14년만에 재결합한 부부

더블 로맨스(KBS1 밤 11시20분) 가수 겸 배우 베트 미들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이혼한 지 한참 된 부부가 딸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해 다시 애정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감독 칼 라이너.

릴리(베트 미들러)와 댄(데니스 파리나)은 이혼한지 14년 되는 부부. 딸 몰리(폴라 마셜)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예전의 감정으로 되돌아간다. 릴리와 댄은 딸은 아랑곳없이 그날 밤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결혼식을 망쳤다고 생각한 몰리는 파파라초 조이(대니 누치)를 고용해 부모의 뒤를 쫓는다. 원제 That Old Feeling. 1997년작. 19세. ★★☆

*** 얼키고 설킨 남녀 관계

바람에 쓴 편지(EBS 오후 2시) 록 허드슨·로렌 바콜 등 쟁쟁한 배우들의 관록이 돋보이는 영화. 카일(로버트 스탁)은 텍사스 석유 갑부의 아들이다. 뉴욕에서 미모의 루시(로렌 바콜)를 만난 그는 한눈에 반해 결혼한다.

한편 이들을 서로에게 소개시킨 미치(록 허드슨)는 루시에 대한 호감 때문에 이 소식을 듣고 크게 실망한다. 한편 미치를 사랑하는 카일의 여동생 메릴리(도로시 맬론)는 미치의 마음을 얻지 못하자 오빠에게 미치와 루시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원제 Written on the WInd. 1956년작. 15세. ★★★☆

*** 아버지가 행방불명되다니

디 오더(SBS 밤 11시40분) 장 클로드 반담이 우크라이나와 뉴욕, 이스라엘 등으로 무대를 바꿔가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왕년의 스타 찰턴 헤스턴도 등장한다.

고고학자의 아들 루디(장 클로드 반담)는 골동품 도둑이다. 어느날 아버지인 오스카 교수가 행방불명되자 루디는 그를 찾아 이스라엘로 떠난다. 아버지의 친구 핀리 교수(찰턴 헤스턴)를 만나지만 핀리 교수도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고 죽는다.

살인자로 지목된 루디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되고 결백을 주장하지만 미국으로 추방이 결정되는데…. 원제 The Order. 2001년작. 15세. ★★☆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