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주덕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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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6일 AP·로이터종합】중공군의 원로이며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상무 위원장인 주덕이 와병 중 6일 하오 90세로 사망했다고 북경 방송이 보도했다.
주의 사망으로 중공은 지난 15개월 동안 수상 주은래 국가 주석 서리 동필무, 정치국원 강생에 이어 또 한명의 원로급 지도자를 잃게 됐으며 노쇠한 모택동 (82)을 정상으로 한 연로한 당 서열에 커다란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중공당 중앙 위원회 정치국원이기도 한 주덕은 지난 6월초 당 주석 모택동이 외빈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국가 원수의 자격으로 모 대신 외빈들을 만나 왔으며 6월21일 중공을 방문한 「맬컴·프레이저」 호주 수상을 접견했었다.
사천성 출신의 주는 1922년 「베를린」 유학 당시 중공당에 가입, 28년 모택동과 만나 중국공농홍제사군을 편성, 47년 인민 해방군 총사령관, 66년 중앙 정치국 상무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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