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은 지구' 감탄 … 360도 파노라마 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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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레멘에서 기자와 사진 작가로 일하고 있는 조나스 진터(Jonas Ginter)가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을 제작했다. 진터는 지난 3월 28일 그의 웹사이트(http://www.jonasginter.de/)에 영상을 공개했다. 자전거를 탄 소년이 '하나의 작은 지구'를 달리고 있다. 영상 속 작은 지구는 회전하면서 매순간 다른 풍경을 보인다. 한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지구를 달리고 있다. 이 남성이 운전을 멈추고 열린 차체 위로 손을 뻗어 무언가를 당기자 잠시 영상이 깨진다. 영상을 촬영하던 카메라를 잡아 당긴 것으로 보인다.

진터는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찍기 위해 지난 2년간 수많은 노력을 했다. 턴 테이블에 올린 카메라를 돌려가며 수천 장을 찍기도 하고, 거울을 이용해 만든 도구를 활용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자연스러운 360도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풍경을 단 한 순간에 찍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론은 '많은 카메라'였다.

진터는 다행히 GoPro 카메라의 어안렌즈를 이용해 괜찮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진터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6대 카메라를 부착할 정육면체 지지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수직 360°, 수평 180°의 모든 풍경을 한 순간에 담아낼 수 있었다.

진터는 이제 스마트폰으로도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찍은 사진을 이어서 넓은 파노라마를 완성한다. 그 후 중심축을 기준으로 사진을 굴절하며 360도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전문용어로는 '구형(球形) 파노라마'라고 한다. 진터는 360도 파노라마 영상이 여러 기업 및 프로젝트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조나스 진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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