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국 새 국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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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 자민당이 「록히드」사건 규명과 「미끼」 수상의 퇴진을 놓고 혼미를 거듭하는 가운데 자민당 소속 소장파 6명이 「보수 신당」을 결성하기로 방침을 세움으로써 일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중의원의 「고오노」(39·중주근파) 「다가와」(58·무소속) 「니시오까」(39·삼목파) 「야마구찌」(39·삼목파) 「고바야시」(47·전중파) 등 5명과 참의원의 「아리따」(60·전중파) 등은 금주 중에 자민당 탈당 절차를 끝내고 신당을 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장파 의원들은 자민당이 파벌 대립, 장로 지배, 금권 체질 등의 속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반기를 들고 정치 정화와 자유주의 체제 옹호라는 기치 아래 신당을 결성키로 했다.
신당 결성에 앞장서고 있는 「고오노」의원은 한때 자민당의 한 파벌을 이루었던 고하야일랑의 아들이며 소장 의원들의 기수로 3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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