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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너스 거의 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샐러리맨」들에게 상반기 「보너스」가 지급되기 시작하는 철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의 호전에도 불구, 그 지급률은 대부분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본사가 조사, 집계한 50개 주요기업체의 올 상반기(하계) 「보너스」지급계획을 보면 1백%를 지급할 예정인 업체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한양행·「럭키·그룹」·한국「나이롱」 등 일부기업만이 2백%선을 상회하고 있을 뿐이다.
반면 2∼3개 업체는 50% 지급에 그칠 계획이고 아직 지급규모와 시기를 확정짓지 못했거나 아예 계획이 없는 기업도 상당수가 된다.
업종별로는 아직 불황세를 탈피 못한 「시멘트」·철강 등 분야에 미정업체가 많으며 재무구조가 안정된 일부대기업과 정유회사들이 연간 5백∼7배%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어느 경우에나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이 올 상반기「보너스」계획의 특징인데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은 올 들어 모든 경기가 작년보다 월등히 좋아진 것이 명백함에도 「보너스」액 산정에 전혀 반영이 안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견해를 보이고있다.
특히 작년 말 결산법인 중 일부 업체는 주주에 30%이상씩 배당을 실시하면서도 종업원의 임금이나 「보너스」인상엔 너무 인색하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기관이나 국영기업체 직원들은 연 3백%에 2백% 「인센티브」제도가 적용돼 각기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1백∼1백50%선에서 지급될 예정. 일반 공무원과 군인·교사·경찰관 등은 일률적으로 1백%의 「보너스」를 지급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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