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애자」 세 번 유찰, 조건 완화 다시 공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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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은행은 출자 관리 업체인 신한애자 공장을 세 차례 공매 공고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입찰 조건을 대폭 완화해서 다시 공매에 붙일 계획.
신한애자는 지난 69년 재일 교포 송영순씨가 일본 차관을 들여와 건설 도중 자금이 딸려 포기함으로써 한일은행이 인수,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한일은행은 현재 약 3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데 10억원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공매에 붙였던 것.
그러나 응찰자가 없어 세 차례나 유찰. 그래서 한일은행은 보증금을 낮춰 공매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신한애자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고압전선용 「핀」 애자 생산 업체로 독점 사업인데다 한전 납품을 도맡아 사업 전망이 좋다는 은행측 얘기인데 공장은 시흥군 남면 당정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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