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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내리고] 전쟁 때문에…오렌지 값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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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수산시장에 횟감 숭어가 풍성하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른바 '감숭어'의 정식 명칭은 '가숭어'다.봄이 제철이라 '봄숭어'라고도 불린다.가을이 제철인 '참숭어'와는 모양이나 맛에서 차이가 난다.

서.남해안 갯벌에서 주로 잡히는 가숭어는 국내에서 연중 가장 많이 잡히는 횟감이다.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5~6년 전 이맘때쯤만 해도 하루평균 2천㎏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물량이 크게 늘어 하루 4천㎏ 가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도매시장에서는 중품기준으로 경매가격이 ㎏당 3~4천원 선이다.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반면 물량이 적은 참숭어는 이보다 두배인 7천원 안팎이다. 횟감으로 쓰이는 상품의 경우 경매가가 ㎏당 5~6천원 선이다. 소매시장에서 1만~1만5천원이면 맛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유난히 쌌던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 과일이 최근 이라크 전쟁 등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LG유통의 신효철 과일담당은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 내 수입용 선박 접안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남아산 바나나의 경우 중국에서 수요가 늘면서 매주 박스당 1천원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나는 현재 ㎏당 2천원 가량으로 비싸졌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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