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집 아들 형제생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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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 1일하오 2시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1동 뒷산에서 마을 은종문씨(45)의 3남 상수군(6)과 상수군의 고종사촌 이시욱군(6· 대구시 서구 원대동)등 2명의 어린이가 깊이 1m의 흙구덩에 묻혀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은씨집 머슴 조모군(17)을 범인으로 검거, 법행을 자백받았다.
조군은 구덩이를 판뒤 두어린이를 밀어넣고 생매장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두어린이는 지난달31일하오6시쯤 상수군의 집앞에서 놀다 행방불명, 주민들이 1일아침부터 어린이들을 찾으러 나섰다가 8백m쯤 떨어진 마을뒷산에서 현장을 발견한 것이다.
이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외가에 와있었다. 경찰은 범인 조군이 정신착란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군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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