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176억, 구자준 54억, 하영구 28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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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금융권에선 박종원 전 코리안리 사장(176억2573만원)에 이어 구자준 LIG손해보험 전 회장이 54억2500만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28억8700만원, 최치훈 전 삼성카드 사장(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억3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두 곳에서 받은 보수는 26억1100만원이었다.

 금융지주회사 중에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억3800만원이었다. 지난해 7월 지주 사장에서 회장이 된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은 11억9500만원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퇴임한 이팔성 전 회장이 12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된 것은 지난해 전체 보수라 지난해 하반기에 선임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날 수 있다. 대형 지주회사 산하의 은행장 보수는 10억~13억원 수준이었다.

 보험업계에선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의 보수가 25억1700만원, 김창수 전 삼성화재 사장(현 삼성생명 사장)이 18억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시 결과 대형 보험사 CEO 보수가 은행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선 HMC투자증권의 제갈걸 전 대표의 보수가 19억85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의 최희문 사장은 17억7390만원 이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상장사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 않아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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