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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심보인 대중문화|지원기금 총 13억7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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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예진흥원(원장 곽종원)은 76년도 문화·예술계에 지원할 문예진흥기금을 지난20일 문공부의 최종승인에 따라 13억7천6백만원으로 확정했다. 기금액수는 지난해보다 1억3천4백만원이 증액됐으나 청사이전(구 서울대 문리대건물) 보수비7천만원 등 문예진흥 자체와는 관계없는 비용을 빼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확정된 기금의 특색은 신규사업으로 대중문예창달에 3천8백50만원이 책정돼 처음으로 대중문화에의 관심을 보인 점과 문학부문에 4천7백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문학지원=6천5백만원이 창작 지원 금으로 쓰이고 민족문학대계발간·한국문학의 영역사업을 벌일 예정. 이밖에 애국시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민족사관정립=고전국역사업(5천5백만원)·고전 국역자 양성 및 한국사상연구에 중점지원을 한다.「태종 실록」「세종실록」의 색인과 「연행록선집」「성호봉설」을 국역하고「금속활자인쇄술」「한국의 성곽」등 10권의 「교양국사」도 발간한다.
▲미술=민족기록화 40점을 제작하고 미술전문지발간과 고유문화를 소재로 한 사진작품전을 지원한다.
▲음악=10월 해외거주 한국음악가와 외국음악가를 초청, 「민족 대 음악제」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음악창작과 가곡공연지원·국악의 전승개발·국악기 개량 등을 지원한다.
▲연극=희곡창작과 창작극의 중앙공연, 우수극단의 지방공연, 연극 연구에 대해 지원한다.
▲국제문화교류=해외한국학연구소에 관계자료를 보내며 예술인의 국제회의파견에 보조한다.
▲전통 예능개발=전통예능을 발굴하도록 민속연구단체를 지원하고 「유네스코」가 기획하고 있는「종묘제례악」영화화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기록화 제작을 후원한다.
▲대중문예창달=올해처음으로 국민 합창곡집을 발간하고 국민 개창운동을 벌이며 직장 경연 건전가요 합창대회를 지원한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각종사업의 지원심사위원회를 종전 19개 분야에서 7개로 줄이고 이에 따라 심사위원도 종전 2백28명에서 한 분야 9명씩 모두 64명으로 크게 줄었다.
새로 결정된 분야별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한국학=이병연(국사·학술원회장) 최영희(국사·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선근(국사·동국대총장) 이기백(국사·서강대교수) 이상은(철학·고대교수) 임창순(한학·성균관대교수) 박종홍(사상·전서울대교수) 유봉영(한학·민족문화 추진회) 박성의(사상·고대민족문화연구소)
▲문학=박목월(시·한양대교수) 구상(시·자유교양협회회장) 황순원(소설·경희대교수) 박영준(소설·연대교수) 전광용(소설·서울대교수) 정한숙(소설·고대교수) 곽종원(평론·건국대총장) 이헌구(평론·예술원회원 및 문협이사장)
▲미술=장우성(동양학·서울대대학원) 박득순(서양화·중앙대교수) 김세중(조각·서울대미대학장) 황종구(공예·이대교수) 배길기(서예·동국대교수) 장원훈(사진·사진협회이사장) 김수근(건축·건축가협회이사장) 유근준(평론·서울대미대교수) 서세옥(동양화·서울대미대교수)
▲음악=이상춘(성악·전서울대음대학장) 전봉초(기악·서울대음대학장) 임원식(지휘·전서울예고 교장) 유한철(평론·대한체육회이사) 이상만(평론) 조양현(성악·음협 이사장) 김희작(작곡·국립가무단장) 김세형(작곡·전 경희대 음대학장) 이흥렬(작곡·전 숙대음대학장)
▲연극=이진순(연출·연극협회이사장) 이해랑(연출·예술원회원) 이근삼(희곡·서강대교수) 서항석(희곡·예술원회원) 오화섭(희곡·연대교육대학원장) 차범석(희곡) 여석기(이론·고대교수) 김동원(연기·국립극단장) 양광남(연출·중대교수)
▲무용=조택원(예술원회원) 김천흥(문화재위원) 임성남(무협이사장) 육완순(숙대교수) 송범(국립무용단장) 안제승(경희대교수) 김옥진(한양대교수) 정병호(중앙대교수) 조동화(평론가)
▲국악=김기수(작곡·국립국악원장) 김용진(작곡·한양대교수) 이성천(작곡·서울대음대교수) 장사훈(작곡·서울대음대교수) 김종철(이론·국악협회이사장) 이혜구(이론·학술원회원) 성경린(기악·국악고교장) 박동진(판소리·인간문화재) 임동권(이론·중앙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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