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남대문일대 재개발|국제극장·의사회관 헐고|16층 이상 고층으로 신축 78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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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올부터 78년까지 3년동안 총2백31억원을 들여 광화문네거리일대와 남대문시장 남창동일대를 재개발키로했다.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광화문네거리 정비계획은 비각(비각)쪽을 광화문재개발지구, 국제극장쪽을 신문로재개발지구로 지정, 기존건물을 헐고 16층이상의 고층「빌딩」을 건축하는것으로 도로및 광장으로 수용되는 토지·건물은 서울시가 보상하고 나머지 재개발 사업비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1차연도인 올해2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자
광화문지구 재개발사업은 비각에서 구상공부자리에 이르는 2백54평(사업시행자 대한교육보험 ·아리랑「호텔」)에 24억원을 들여 16층이상의 고층건물을 건축케하고 총2억4천2백만원을 들여 비각쪽 종로변을 폭12m 길이74m로 확장한다는것.
이에따라 이지구에 들어선 의사「빌딩」은 헐리게 되나 비각은 그대로 보호된다.
도로확장에 따른 수용토지면적은 2백53평이며 보상비는 토지 2억1천2백만원·건물 2천6백만원등 총2억3천8백만원이다.
신문로지구사업내용은 국제극장·감리회관등이 자리잡고 있는 3천5평(대지1천5백82평)의 대상지역을 3개「블록」으로 나누어 7층건물인 감리회관은 미관을 보완, 그대로 사용토록하고 국제극장주변등 2개「블록」은 기존건물인 국제극장등 60동을 헐고 지하2층·지상16층의 건물을 신축하는 한편 감리회관앞과「코리아나·호텔」옆골목을 12m로 넓히는등 충분한 녹지시설과 주차시설·도로시설을 갖추도록했다.
이에따라 국제극장골목건너편 국제제과「파리」다방등이 있는 부지 3백98평을 도로로 수용, 노폭을 50m로 넓히고 국제극장 철거부분지하(광장포함)에는 지하상가를 만들어 신축하는 16층건물의 지하층과 연결, 재개발사업에 따라 철거되는 상가를 수용하고 지하상가위쪽은 녹지와 보도를 만들기로했다.
또 도로확장에 따라 광화문「아치」를 14m뒤로 물려세우며 광화문파출소도 재개발지구안의 건물로 옮길 계획이다.
남창지구(중구남창동51의1)재개발사업은 「도오규·호텔」건너편에 있는 4개필지 4천3백32평중 삼환기업(1천4백66평)과 GM「코리아」(5백60평)가 소유하고 있는 2천26평(위치도참조)에 18층및 20층크기의 「빌딩」을 세우는것이다.
삼환기업측이 건축하는「빌딩」규모는 지하3층 지상18층(높이69·5m) 연건평 9천3백95평의 철골·철근「큰크리트」건물이며 총44억원을 들여 3월에 착공, 77년2월에 준공할 예정.
총29억원의 공사비로 건설하는 GM 「코리아」건물은 지하1층·지상20층(높이 70m) 연건평 8천3백평으로 오는 4월에 착공, 78년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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