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지교민회장등 매일 우리선수들에 김치와 한식갖다줘/11살의 이남순「스피드·스케이팅」서 최연소로 인기모아/「피겨」의 윤효진도 뛰어난 미모로 가는곳마다 사인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선수들이 기숙하고있는 선수촌은 인구15만명의「인스브루크」시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선수단 숙소인 10층앞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인스브루크」시내는 만국기로 온통 뒤덮여 있어「올림픽·무드」가 절정.
○…「인스브루크」시에서 얼마안되는 곳에 살고 있는 이경명교민회 회장등은 선수들을 위해 김치와 한식을 매일 갖다주고 있다.
선수들은 따뜻한 교민들의 열성에 더한층 사기가 충천하고있다.
○…이남순은 14세로「스피드·스케이팅」참가 선수중 최연소선수여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피겨ㆍ스케이팅」의 윤효진은 뛰어난 미모와「매너」로 인기를 끌고있어 한국여자선수들은 가는곳마다「사인」공세를 받는등 귀여움을 독차지.
○…한국의 3선수는 매일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맹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3일현재 북한선수단은 한사람도 눈에 띄지않고 있다. IOC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장기영 IOC위원도『총회주변에 북한사람이 안나타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동계「올림픽」에 불참한것같다』고 말했다.
○…선수촌과「프레스·센터」주변에는 무장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있다.「오스트리아」사람들은 군인들의 경계가 하도 심해 무서운 총부리를 보느니보다 차라리 집에서 TV중계를 보는것이 낫다고들 얘기하고 있는형편. <이상 주섭일특파원>
○…4일 개막된 제12회「인스브루크」동계「올림픽」의 개막식에 참석예정이던「이란」의 「말레비」왕이 지난달 바로「오스트리아」서 있은 석유상 납치사건의「쇼크」가 아직 덜풀려선지 예정을 취소했으나「복싱」의「무하마드·알리」,「스웨덴」의「스포츠」광「카를·구스타프」16세, 영국「마거리트」공주남편「스노든」경등이 대거참석, VIP석을 메우고 있다.

<식당요리사만 60명>
○…「올림픽」촌 대식당에는 전속요리사 60명이있어「마카로니」국수로부터「하와이」식「햄·스테이크」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음식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ABC방송은 북미지역의 단독중계권을 획득하느라고 무려 40억원의 중계료를 대회조직위에 지불했다고.【AP】
○…대회조직위는 이번대회를 사고없이 치르기 위해서 약2천명의 주경찰과 5백명의 범죄전문경찰및 그밖에 수를 알수없는 형사들을 동원, 보안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있다.
특히 선수들이 묵고있는「올림픽」촌은 특수경보장치가 가설된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으며 출입이 엄중히 통제,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이같은 보안조치로 인해「스키」선수 1명에게는「스키」와 신발등 각종「스키」장비 운반을 위해 시중을 들수 있는 인원을 7명으로 제한하고있다.【AFP】
○…개막식에서「올림픽」선서를 하는 선수는「오스트리아」의「베르너·델레·카르트」이다. 그는「오스트리아」「봅슬레이」(스키썰매) 선수중의 일원.
○…개막식에서는「오스트리아」고유민속이 주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고유의상을 입은「오스트리아」소녀들의 춤과「티를」(「알프스」산맥중의 한지방) 악기의 고유음악, 중세의 기흔들기및 아동들의 합창들은 개막식을 화려하게 만들것이다.【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