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해 새사업(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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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암사지구개발>
서울시가 동부서울의 거점 도심권으로 개발키로한 암사지구는 광나루를 낀 상습침수지구로 계획면적은 성동구 암사.천호교에 걸친 51만3천평.
「워커힐」앞에서 굽이치는 한강물줄기를 천호제방이 막아 벌이는 새로운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37만6천평의 택지를 조성, 신시가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12억 4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연80만명을 동원, 폭 12m, 길이 3.6km의 천호 둑방을 쌓았다.
올해부터 79년까지 4년동안 추진될 암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주요내용은 계획면적(51만3천평)의 70.6%에 해당하는 36만2천평을 택지로, 도로부지 11만6천평을 비롯, 학교부지 2만평.공원부지 5천3백30평등을 각각 만드는 것.
이에 따라 첫 사업연도인 올해 7억2천만원을 들여 택지조성 계획면적(37만평)의 43%인 16만평을 정지하고 간선도로 2.3km를 개설하며 내수처리를 위해 유수지 1개소를 건설하는등 시가지조성 기초공사에 들어간다.
또 서민주택난을 해소키위한 「아파트」건립을 위해 올해 2만평의 「아파트」단지도 만든다.
암사지구 개발이 끝나면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이 농촌마을이 인구 30만명을 수용하는 부도심권으로 등장하게 되며 개발촉진을 위해 천호대교와 방사4호선등이 건설된다.
암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함께 올해 새로 착공되는 토지정리사업 지역은 답십리와 중곡동 사이 중랑천 일대 배추밭이 배부분인 장안평 지역.
성동구 중곡.능동.군자.면목동 일부지역에 걸친 장안평은 총계획면적 59만평으로 장안평 수리조합에서 경작하던 농경지이며 표고 10m의 습지저지대이기 때문에 쓰레기로 매립해 택지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
장안평의 개발은 이지역에 들어선 1천여채의 판잣집을 비롯, 공해업소를 정비하는 한편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하면서 택지를 조성할수 있는 잇점 때문이다. 사업비는 67억원.
그러나 이 때문에 공사기간이 5년이나 돼 토지소유자들이 사유권행사에 큰 제약을 받게됐으며 근처 주민들이 쓰레기처리장에서 내뿜는 악취공해에 시달리는 불편을 겪게 됐다.
이지역에는 청계천 하수처리장(오는 4월준공)을 비롯, 중랑천 하수처리장(지난해 12월 착공)동부 위생 처리장(지난해 11월 착공)등 상수원인 한강 수질 정화를 위한 종합하수처리시설이 들어간다.
장안평 개발사업은 건설부가 사업인가를 늦추어 착공이 늦어지고 사업규모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공사계획 기간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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