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영화 80년사 기록 사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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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랑스」가 최초로 영화「메커니즘」을 개발한 나라임을 생각한다면 이 나라가 영화예술의 본 고장으로 공인돼온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형제가 「시내마토·그라프」를 만들어 영화를 제작, 「파리」에서 최초의 영화시사회를 가진 이래 80년 동안 「프랑스」에서는 예술성 높은 뛰어난 영화들이 어느 나라에서보다 많이 제작돼 왔다.
이번 「프랑스」정부가 영화사 80년을 맞아 「프랑스」와 문화교류를 맺고있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프랑스 영화 80년사 기록사진전』을 개최키로 한 것은 영화의 역사가 한목에 요약된다는 점에서 뜻 있는 기획이라 하겠다(우리나라에선 프랑스문화관에서 24일부터 1개월간 전시) .
이 전시회에는 프랑스 영화 80년사의 중요한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75점의 사진이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전시된다. 이 가운데는 「뒤미에르」가 만든 「시네마토·그라프」「조르지·멜리에스」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영화제작회사 「스타·필름」, 「파데」형제가 「벵센」에 건립한 대규모촬영소 등 귀중한 사진자료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밖에도 『천국의 아이들』『철도분쟁』『육체의 악마』『금지된 장난』등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탁월한 예술영화의 스틸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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