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동북아, 미 방위에 중요 우선순위 3번째|미 국방차관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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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5일 동양】미 국무성은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한국·일본)를 세계전략상 미국의 안보에 「세 번째 중요성」을 지녔으며 서구 못지 않게 일반목적병력계획과 안보지원계획을 필요로 한다고 손꼽고 있다는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이날 공표된 미하원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아모스·조던」 국제안보담당 미 국방수석차관보는 작년l2월5일 77미회계년도 국방예산과 관련, 장기안보정책에 관해 피력하면서 미국의 안보정책 및 계획상의 중요성 순위에서 수위가 북미고 2위가 서구, 3위가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한·일), 4위 중동, 5위 대양주(오세아니아), 6위「아프리카」및 중남미라고 밝혔다.
그는『태평양지역에서의 세력 균형이 미국의 중요한 관심사이며 이점에서 미·일·소·중공의 4강이 만나는 동북「아시아」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조던」수석차관보는 미국이 다음과 같은 「아시아」안보정책을 입안했다고 보고했다.
①한·일 양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견지한다 ②미 안보관심의 초점이 되는 이 지역전체의 평화관계 유지를 고무한다 ③만약 파탄되면 4극 관계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한다 ④인도양과 태평양이 접하며 통신교통 및 무역의 주요 노선인 전략지역을 형성하는 남부 및 서태평양지역의 교통로를 계속 개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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