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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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충북의 올해 개발사업은 속리산국립공원을 중심한 내륙순환 관광권개발과 교통망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작년에 시작된 대청「댐」건설을 제외하곤 바다를 낀 다른 도처럼 중화학기지건설등 대규모 사업이 없는 게 아쉽다. 대신 지역여건을 최대한 살리는 다양한 개발로 「약동하는 새충북」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이 첫손꼽을 자랑은 소금강으로 불리는 속리산을 비롯, 단양팔경·수안보온천등 수려한 관광자원. 이들 산수관광대를 한데 묶는 야심적인「내륙순환관광권」개발사업이 올해부터 7개년 계획으로 착수된다.
청원군에 건설중인 대청다목점「댐」이 79년에 완공되면 그 부산물로 충북유일의 인공호반이 생긴다. 경부고속도에서 멀지 않은 이 대청호반을 기점으로 속리산국립공원→화양동→수안보온천→단양팔경을 잇는 5백리 길을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양동·단양팔경을 우선 도립공원으로 지정 개발하는 동시 관통도로 정비와 오락·숙박시설등 환경조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통1백42억원을 들인 이 사업이 82년 완공되면 전국 주요 도시에서 l∼2일간의 주말휴양을 위한 최적지로 관광객이 끊일 새 없이 붐비게 될 것이 예상된다.
도로포장율 19·4%로 바닥을 헤메던 충북의 교통망이 올해부터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작년에 조사측량을 마친 충북선의 복선화공사가 올해부터 시작돼 청주·충주·주평·음성의 4개 역사를 이전하고 정하등 3개역은 없애며 입체교차로 14개를 새로 설치한다.
총2백98억원을 투입. 79년에 완성되면 현재의 연장 1백27km가 1백13km로 14km가 단축되는 동시 태백지구의 연탄·광물등 체화가 해소되고 지역산업개발에 큰 촉진제가 될 것이다.
또 충주를 중심으로 충주∼이천, 충주∼문경, 충주∼원주, 단양∼영주, 제천∼영월, 영동∼무주간의 6개 노선 국도가 확장·포장에 들어간다. ADB차관자금을 빌어 건설되는 영동∼무주간은 77년에, IBRD차관에 의한 나머지 노선은 79년에 완성될 예정.
이밖에 지난 71년에 착수한 충주 탄금교가 올해 완공되는 것을 비롯, 청풍교(77년 완공),진천의 영구교등 교량 10개소를 건설하고 증평∼조치원간등 지방도로 10개소(5·7km)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업시설로는 단양 한 「시멘트」공장의 1백 10만t 증설공사가 오는3월 준공될 예정이며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청주교도소가 미평동에 새 청사를 건축, 이전한다.
또 IBRD차관등 14억원을 들여 청주공단동쪽 송정동에 청주직업훈련원을 건립, 연간 7백20명의 기계·전자등 기능공을 배출할 계획이다.
빼놓을 수 없는 장점사업의 하나는 농업개발. 올해는 공비 45억원을 투입해 옥천등 7개지역에 저수지를 설치하고 중원군 가흥·금동 두곳에 양수장을 신설하는 한편 식량증산기반사업으로 청주·괴산·음성등 3개군의 야산개발에 2억원을 투자할 계획.
특히 괴산과 단양 두곳에는 민간투자에 의한 대단위목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각기 7억5천만원, 5억원의 순수한 민자로써 10개년 계획으로 조성될 이 목장은 한우 1천마리씩을 입식, 연간수익 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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