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충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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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충남이 드디어 활동을 시작한지 2년. 74년 제2의 수도권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사상최초의 연구학원 도시(대덕)건설을 착수한 이래 75년에는 해안지도를 바꿀 대역사 삽교천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에 손을 댔고 올해는 또다시 금강의 기적을 창조할 대청「댐」 공사가 벌어진다. 신탄진연초제조창이 있는 대덕군 신탄진읍을 기점으로 하고 있는 대청「댐」은 북쏙으로는 금강을 끼고 충남북도가 연결되며 서남으로는 전북의 군산·이리·전주까지 수해지역으로 이어지는 저목용운 국내최대의 다목적 「댐」 .
내외자 5백14억원이 투입되는 이공사는 3윌께에 본공사에 착수, 오는79년에 끝나는데 80년부터는 9만kw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대전·청주·전주지구의 공업단지와 이리 수출자유지역까지 전기를 공급하고 금강·만경강일대 6만6천여 정보의 논·밭에 농업 용수릍 댄다.
뿐만 아니라 공장 및 생활용수 16억5천만t을 공급하고 2억5천만t의 흉수조절이 가능해 비만 오면 물에 잠기던 신탄진 미호리 부근 18만입방km, 1천2백여 가구가 발뻗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아산· 위산·당진·홍성 4개군 2만5천ha의 천수답을 전천후 강토로 바꿀 삽교천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도 작년의 정리공사에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화된다.
아산군 인주면과 당진군 신편면을 잇는 길이 3천3백60m의 삽교천방조제공사가 착공되고 양·북수장22개, 용· 배수노3백89km, 농지 확장 5천9백31ha,경지정리 1만1천7백ha, 79년까지는 끝난다.
총공사비 7백30억원은 단일사업으로서 사상 최대규모의 하나.
이공사가 끝나는 80년부터는 인근 4개 군이 식수는 물론, 가뭄 걱정을 안해도 되고 1천8백 만평의 새 농토가 조성되어 연간 6만t의 식량을 증산하게 된다.
송산지구는 3천5백ha의 개펄이 뭍으로 변하고 서산·당진 자구 야산2천8백ha가 모두 쌀·보리를 생산하는 문전답으로 탈바꿈한다.
뿐만 아니라 삽교천유역1만3천여 농가는 등잔불대신 전깃불을 끌어들여 주경야독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삽교천 하구에 건설되는 인공호수 삽교호는 이웃 아산호와 함께 동양최대의 인공호가 된다.
이 호수 건설을 위한 방조제가 78년에 완공되면 나룻배로 건너야만 하는 당진군과 우산군이 단5분 거리로 단축되며 서울에서 서산까지의 거리도 3시간대로 단축뇐다.
이 같은 개발계획으로 서산·당진 지구 논·밭 값은 벌써부터 들먹이기 시작, 평당 5백 원짜리가 지금은 2천5백 원 선까지 폭등하고 있다. .
충남은 지질학상으로는 한반도의 심장부지만 지질학적으로 볼때는 금광지구.
청양· 홍성· 부여·천원·보령군 등에 묻혀있는 금광의 추정매장량은 15·6t에 이르고있다.
을해는 작년의 약배가 되는 97kg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틀 위해 당국은 금광별로 생산목표량을 부과, 책임 생산토록 하고 또 황보·결성·금봉·대영· 중앙· 삼광· 구봉·양지리 광산 등 8개 휴금광도 재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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