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구인사 분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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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단양=김경렬기자】단양경찰서는 12일 천태종 대각불교 포교원 구인사신도 우정구씨 (50·경남진해시대흥동23) 김정남씨 (32·경남울산시연암동73) 배정환씨 (37·마산시중앙동1가1)등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종남씨 (39·영등포구신림동310의12)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상오2시쯤 단양군영춘면백자리 구인사총무원장 박석암씨 (본명 박준석·45)가 전 종정(종정)상월스님(본명 박준동·83)이 지난해 6월 사망한 뒤 부산등 영남지구신도들이 낸 종단재산 중 1천여만원을 횡령 착복했다는 내용의 전단1백장을 찍어 지난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고 있는 전국신도간부회의(동안거)에서 이를 규명하자고 신도들에게 배포했다가 총무원장 박석암씨에 의해 피소된 것이다.
경찰은 지난9일부터 단양읍내 단양여관에 묵으면서 가칭 구인사부조리정화위원회 (위원장 우정구) 란 명의로 구인사총무원장 박씨를 제거키 위한 실력행사를 계획하던 이들을 피소된지 1일 만인 11일 신병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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