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 휘호 쓰며 새해를 설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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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청와대에서 신춘 휘호를 여러 장 쓰며 올해 설계를 구상.
박 대통령은 「무욕즉강」(욕심이 없으면 강하다) 「지기추상·대인춘풍」(자기를 갖기를 가을의 서릿발처럼 하고 사람을 대하기를 봄바람처럼 하라) 등 여러 점의 휘호를 쓰는 한편 민방위기에 「민방위」라는 한글 휘호도 썼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쓴 신춘 휘호의 필체에 대해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이 근년에 쓴 필체보다 약간 변형되었고 한결 원숙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인생의 좌우명으로 쓴 이들 휘호는 누구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휘호로 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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