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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물질주의 배격·복음 경청-바오로교황, 성탄절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바티칸시티 25일 로이터합동】교황「바오로」6세는 25일 전세계 6억5천만 「가톨릭」교도들에게 보낸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현대 세계는 공허한 물질주의 철학이 지배하고 있으나 젊은이들은 이를 거부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젊은 세대에 대한 낙관과 신뢰를 표명했다.
「바오로」6세는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10여만명의 군중들과 세계각국의 3억 TV시청자들에게 행한 성탄「메시지」에서 『지난 세대는 권력을 노린 전쟁의 광기와 유일한 정의로서의 물질주의의 광기 그리고 보다 고차적인 의무와 인생의 운명에 대한 혼동된 태도로서의 쾌락의 광기』를 젊은이들에게 오염시켰다고 개탄하고 그러나 하느님의 복음을 묵시와 쇄신의 「메시지」로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은 젊은이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복음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은 새로운 요소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이날 「메시지」에서 복음은 「매스·미디어」의 『강력하게 확성된 말들』과 여론과 정치적 선전의 압력과 그것들의 무서운 마약과 같은 영향력 밑에서 자칫 설자리를 잃는 수가 있다고 개탄하면서 『삶에 지치고 인생이 짐스러운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오라』는 「그리스도」의 말씀(마태복음 11장 28절)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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