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먹고 축구져줘|서독선수 8명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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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명의 서독축구선수들은 지난 71년4월17일의 1부 축구「리그」시합에서 돈을 받고 일부러 져주었다고 법정에서 고백.
현재 「보루시아·뮌헨·글라드바하·팀」에 소속되어있는 「한스·위르겐·비트캄프」등 전「샬케·팀」선수 8명은 당시 「샬케·팀」의 선수전원이 후보까지 포함해서 모두 뇌물을 받고 「아르미니아·빌레펠트·팀」에 1대0으로 져주어 「빌레펠트·팀」은 제1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고 남게 됐다고 폭로했다.
「비트캄프」는 「샬케·팀」이 당초 4만「마르크」(약1만4천「달러」)를 받기로 했었으나 시합직전 선수들이 겁을 먹고 공정한 시합을 벌이던 중 그들이 「하프·타임」에 탈의실에 들어서니 돌연 그곳에 돈이 놓여있어 선수들은 꼭 져주어야 한다는 느낌을 갖게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10명의 전·현직「샬케·팀」선수들과 「샬케·팀」의 단장 및 재정담당자등은 위증과 허위진술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에센(서독) 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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