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대무용가 「스타샤·서블레트」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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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 현대무용 (모던·댄스)교육가이며 안무가인 「스타샤·서블레트」 여사(46)가 『최근 「뉴욕」현대무용의 동향』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 (12일 하오7시·서울국립극장)을 갖기 위해 내한했다.
소련출신의 미제일급 안무가「조지·발란신」과 일했었고 「뉴욕」서 「메트러폴리턴」 다음으로 유명하다는 「샤트쿠와」공연예술「센터」부속학교의 초대 현대무용과 교수, 「펜실베이니어」주립대 교수 등을 역임한 「서블레트」 여사는 무용가다운 날씬한 체격을 갖췄다.
『「뉴욕」에는 무용단이 거의 1백개는 올 거예요.「마더·그레이엄」「호세·리몽」 「커닝험」 「니컬라이」무용만처럼 기성단체는 기껏해야 24개 구요. 나머지는 재정적으로 아직 자활능력은 없으나 실력 있는 단체거나 극히 실험적인 단체죠. 몇 개 단체를 빼놓고는 거의 대부분이 국가나 정부·재단등의 보조로 운영을 해나갑니다』 라는 것이 그의 「뉴욕」무용단에 대한 부언이다.
「오발로프」「발레」단의 안무를 비롯, 45개의 「오페라」·「심퍼니·콘서트」등을 안무한 경력의 「서블레트」여사는 강연회서 「슬라이드」·VTR등 복합매체를 이용해가며 2시간여동안 해설을 한다.
『현대무용은 이제 「재즈」나 「아프리카」음악 같은 원시예술과 연관을 갖고 자꾸 새롭게 표현방식을 찾는 경향』 이라고 현대무용론을 펼치는 그는「발레」를 배척하고 현대무용에 심취한「마더·그레이업」을 현대무용의 제일인자로 꼽는다.
그러나 안부가로서 자신은 『음악에 영감을 얻어 창작을 하므로 관념에 자극 받는「그레이엄」과 같은 계열의 예술가는 아닌 셈』이라고 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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