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씨 살해용의자|6명 소재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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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변호사 김완섭씨(78)부부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숨진 김씨가 5년 전부터 주로 변호업무를 맡았던 부동산소송사건을 둘러싸고 많은 잡음이 있었음을 밝혀내고 평소 김씨와 갈등이 많았던 최모씨(39·경북안동시)와 윤모씨(38·서울용산구원효로)등 6명을 용의자로 지목, 소재수사를 펴고 있다.
최씨 등은 서울서대문구에 있는 일야 1만여평 등 시가 1억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사건에서 승소할 경우 변호사 김씨에게 부동산 총액의 40%를 준다는 조건으로 변호업무를 맡겨 재판을 끝냈으나 엄청난 소송비용과 변호비용 때문에 결국 땅이 김씨에게 넘어가 앙심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 가운데 최씨는 김씨와 동향으로 목격자들이 말하는 범인의 인상과 비슷하며 사건을 전후해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10일밤 안동 등 최씨의 연고지에 형사대를 보냈다.
한편 숨진 김씨의 장지는 모란공원묘지로 결정했으며 발인은 12일 상오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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