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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경제정상회담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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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14일AP합동】서방6대 공업국 지도자들은 포드 미 대통령이 오는 77년까지 세계경제를 회복, 번영으로 이끌기 위한 주요제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파리 교외 랑부이에 성에서 ①에너지 ②경제전망 및 대책 ③국제무역 ④통화문제 ⑤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 ⑥국제화해와 동서관계를 비롯한 광범한 국제정세 등을 협의할 3일간의 경제정상회담을 개막한다.
발레리·지스카르·데스텡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이 회담에는 미·영·불·서독·일·이탈리아 6개국 정상들과 참가국 외상 및 재상전문가들이 참석, 공식·비공식접촉을 통해 세계경제 및 정치문제들에 관한 많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담에서는 포드 대통령이 에너지 문제, 헬무트·슈미트 서독수상이 경제건망, 미끼 일본수상은 무역문제, 지스카르-데스텡 프랑스 대통령은 통화문제, 알도·모로 이탈리아 수상은 동서관계, 해럴드·윌슨 수상은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에 관해 각각 연설할 예정이나 각국 지도자들은 보다 광범한 문제들을 자유롭게 제기, 협의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포드 대통령은 주요경제대책들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관리들은 포드 대통령이 ①1977년까지 경기확장을 지속하고 실업율을 줄이기 위해 경제 6대국이 76년부터 구체적 경기회복대책을 세울 것 ②수입규제와 같은 국제교역의 새로운 장벽을 배제하여 관세보복의 악순환을 피할 것 ③각국정부는 국제규정에 부응하고 경쟁적인 통화평가절하를 피하는 방향에서 자신의 환율제도를 채택할 것 ④산유국의 일방적 유가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선을 택하여 오는 12월1일 열릴 18개국 국제에너지회의에 대처할 것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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