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평범한 그 남자 … 훈남으로 업그레이드 걱정없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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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가죽, 핸드 스티칭, 아방가르드한 기술은 에르메네질도 제냐 만의 특징. [사진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니트 스웨터, 브리프케이스, 구두 등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우수한 품질의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슈즈와 액세서리 컬렉션은 각각의 라인이 지닌 개성과 브랜드의 오랜 신념을 반영한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에서 캥거루 가죽에 이르는 최상급 소재, 핸드 스티칭과 같은 전통적인 바느질, 아방가르드한 진보적 기술의 조화는 제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스테파노 필라티가 디자인한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Ermenegildo Zegna Couture) 컬렉션의 주요 특징은 굿이어 플렉스 공법(Goodyear Flex Construction)을 통해 제작된 더블스트랩 몽크 슈즈에서 엿볼 수 있다.

윙팁 장식의 몽크 슈즈는 코코아 브라운 색상의 카프스킨으로 만들어졌다. 굿이어 플렉스 공법은 신을수록 코르크 안창이 발에 맞게 변형되는 것으로 착용 시 통기성은 물론 보온에도 효과가 있다. 벨크로 스트랩 및 가죽 솔의 핸드 스티치 로고 등의 디테일은 슈즈에 실용성과 독창성을 부여한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는 슈즈가 필요하다면 스웨이드 밴드와 러버 솔로 이루어진 네이비 블루 나파 가죽 슬리퍼를 추천한다.

 품격이 느껴지는 로퍼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라인의 키 아이템으로 테슬 장식이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은 부드러운 캥거루 가죽, 스웨이드, 브레이디드 카프스킨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 코코아, 머드 브라운 등이다. 특히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은 스웨이드 모카신이다. 이 제품은 다크 블루, 버건디 등 독특한 색상뿐 아니라 컬러감에 대비되는 가죽 웰트가 인상적이다. 비즈니스맨의 일상에 캐주얼한 생기를 더해주는 느낌은 오프 화이트와 라이트 브라운으로 출시되는 인디고 비즈니스 백을 통해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바이커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제냐 스포츠(Zegna Sport) 라인에서는 측면을 패딩 처리한 최상급 나파 가죽 스니커즈가 대표적이다. 문의 02-2240-6521.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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