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여사 추모사업회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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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육영수여사 추모사업회」발기총회가 2일 하오3시 서울 종로구 필운동 고인의 모교인 배화여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상훈 준비위원장과 이숙종 여성단체회장, 김종필 국무총리부인 박영옥여사, 이효상 공화당의장서리, 백두진 유정회장, 백남수 공화당총재상임고문, 김진만·이철승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일동, 고흥문 신민당부총재, 이민우 신민당중앙상위의장, 윤천주 서울대총장, 이항령 홍익대총장, 김옥길 이대총장, 이갑성·임병직·윤위영·윤치영·안호상·박종화씨등 관계인사 7백여명이 참석했다. 발기인 2백7명의 주선으로 열린 이날 총회는 이사에 곽상훈·박순천·박종화·노기남·이숙종·이호·홍종인·김정렴·신명순·박현숙씨등 10명을, 감사에 김종규·양순담씨를 각각 선임했다.
발족된 추모사업회는 장학사업과 학술·문화·예술등 장려사업·유공자표창사업 사회복지사업등을 펴기로 했다.
발기총회는 국민의례 배화여고합창단의 추모노래와 고인의 육성을 녹음으로 듣는 추모의 시간에 이어 개회사·경과보고·발기취지문낭독·정관심의·임원선출의 순으로 진행됐다.
곽상훈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인이 생전에 가장 유의했던 것은 국가장래의 기둥이 될 어린이를 양성하고 노약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쏟은 것이었다』며 『고인은 국사에 바쁜 대통령을 지성으로 보필하고 여성에게는 절도와 품위 있는 생활의 모범을 보여주던 자상한 어머니였다』고 말하고 고인의 자애롭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사업회를 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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