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동태감시 여수서장에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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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수=전육기자】여수지구밀수특별수사를 취재하기 위해 이곳에 온 서울의 중앙 각 일간·통신·방송기자 및 현지 주재기자 20여명은 16일 상오10시 윤철수 여수경찰서장을 방문, 최근 여수경찰당국이 취재기자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이를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들은 윤 서장에게 『경찰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기자들의 숙소와 사무실을 찾아와 동점을 살피는 것은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 취재를 방해하려는 음성적 의도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윤서장은 『기자들로부터 사건수사의 정보도 얻고 신분보호도 할 겸 형사들을 보냈는데 행사들이 졸렬한 방법으로 불쾌감을 자아내게 한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즉각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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