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대통령상 수상자 이지영씨·윤영옥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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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납줄갱이의 생활사에 관한 연구』로 21회「과학전」최고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게 된 충남 홍성 중학교 생물교사 이지영씨(38)와 윤영옥양(25)은 3년간 집요하게 연구한 보람이라고 겸손해했다.
72년5월 민물조개의 생활사를 연구하던 중 우연히 이상한 개체를 발견하고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씨는 잉어과의 담수어인 납줄갱이에 관한 이번 연구로 본 종의 산란장소가 이매패의 아가미임을 밝혔으며 진주생산의 모패로는 말 조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음으로써 인공진주양식에 크게 기여하게됐다.
납줄갱이는 35년 일본인「모리」박사에 의해 수원과 전주에서 채집, 신종으로 발표됐을 뿐 생활사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4년 공주사대를 졸업한 이씨는 그 동안 3번의 과학전 입선경력이 있으며 앞으로 담수어의 기관 발달과정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가족으로 부인 김화자씨(35)와 2남2녀가 있다.
한편 공동연구자인 윤양은 71년 수도여사대를 졸업, 5년간 교사로 봉직하고 있다. 공무원인 윤병강씨(53)의 3남2녀 중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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