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전음모 확실-전 국무성 관리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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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케네디」전 미 대통령이 63년 「댈러스」에서 암살 당한 것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음모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전 국무성 CIA연락장교 「프로티」대령과 사진 전문가 「스프로그」가 3일 주장했다. 그들은 2만5천여 장의 영화「필름」의 토막사진을 분석, 검토해 본 결과에 따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하고 「워런」조사 위원회는 이 「필름」의 겨우 5%를 조사했을 뿐이며 연방수사국(FBI)도 10%정도밖에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최소한 5∼6발의 총탄이 발사됐으며 ②적어도 3∼4개소의 저격지점이 있으며 ③창문에서 총을 쏜 사람은 없으며 ④「오즈월드」는 한방의 총도 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재프루터」가 제공한 「필름」에서도 대통령이 머리에 총을 맞고 「리무진·쉬트」로 넘어질 때 이미 이전에 총을 맞았음을 보여주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필름」에서는 또 당일의 날씨가 쾌청했음에도 군중 가운데 막대기 모양의 우산을 들고 있는 사나이가 보이며 이 사나이는 저격 후 군중들이 흥분하여 날뛰고 있는데도 침착하게 서서 주위를 살펴보다가 끝까지 현장에 남아있다 갔다고 주장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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