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고 가격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과 효율증대가 절박하게 요청되고 있음에도 국내제조업들은 연료를 설계 소요량보다도 과다하게 소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위 생산량에 투입되는 열(에너지)원 단위가 일본의 경우보다 최고 1백30%나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제품 「코스트」의 상대적인 고문 형성과 경쟁력에서 뒤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4일 상공부가 조사한 국내 제조업체의 연료 소비실태(보일러 6천3백94대 대상)에 의하면 「보일러」의 설계소요량보다 5·7%를 과다 소비, 연간 약1백50억원(3천만「달러」)의 낭비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본제조업의 열원 단위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동괴 1t을 생산하는데 75만6천「킬로칼로리」가 투입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1백5만8천4백「킬로칼로리」로 40%가 많으며 전기동의 경우는 일본이 t당 63만3천「킬로칼로리」가 투입되는데 우리는 1백49만3천「킬로칼로리」로 무려 1백30%나 많이 투입되고 있다.
또한 「시멘트」는 7%, 유리는 51%, 전력은 38%가 많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연료소비가 설계 소요량을 초과하고 있는데 비해 일본의 경우는 지난 48년도를 1백으로 했을 때 매년 열원 단위가 줄어 최근에는 그 지수가 50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에 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열원 단위가 높게 투입됨에 따라 생산 원가 중 「에너지」비중이 높은 산업일수록 연료비 하나만으로도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73년 현재 우리나라 광공업 통계에 의하면 생산원가 중 「에너지」비용의 비중은 제조업 평균6.2%, 도자기 36.4%, 유리 24.2%, 「시멘트」 33·3%, 비료 26·6%, 철강 17·8%등인데 「에너지」파동이 73년말에 일어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