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5층 용도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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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의도 신축 의사당의 5층이 몽땅 원내 교섭단체에 주어졌으나, 의견이 분분해 여야는 아직 용도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국회는 당초 칸막이를 해 의원 개인사무실을 마련해 줄 계획을 세웠다가 평수가 모자라 여야만에 각각 l백50명씩 나눠줬던 것. 일부 여야의원들은 『의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하고 있고, 유정회의 이종식 대변인 같은 이는 『특별히 쓸데가 없다면 경비절감을 위해 당분간 비워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각 상임위 소속 38명의 전문위원들에게도 개인 사무실이 제공되어 일부 의원들은 『전문위원만도 못하단 말이냐』고 불평하고 있으며, 이숙종 의원 등은 여성 전용 휴게실이 반영 안된 것은 여성 의원 경시태도라고 불만을 토로.
한편 공화당 총무직을 맡고있는 김용태 운영위원장은 「총무실」을 당 간부용으로 제공. 국회의장과 두부 의장실에는 욕탕이 부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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