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농업발전 위해선 정확한 농업통계 필요-아시아 농업의 현황·문젯점·전망분석 일 아 경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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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각국의 농업이 발전키 위해서는 농업 통계의 정확, 국제 비교분석의 확대, 농업개발 연구의 철저함이 소망스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아시아」각국 농업의 현황·문젯점·전망에 의하면 분석의 기초자료가 되는 농업 통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확한 진단을 할수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은 이 연구소가 내놓은 『「아시아」농업의 투입산출구조와 발전 「패턴」』의 요약이다.
한국 농업의 토지 생산성이 「아시아」33개국 중에서 상위에 「랭크」되고있는 것은 비료·농기 등 경상재 투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70년 현재 한국의 단위 면적 당 비료 사용량은 「아시아」지역에서 「랭킹」3위.
일본의 ㏊당 3백22·3㎏이 최고이며 대만은 2백94·2㎏, 그리고 한국은 2백44·8㎏으로서 4위의 북괴보다 40%나 더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농업은 취업 인구 중 농업비율이 높고 농업 노동 1인당 농지 면적도 0·38㏊에 지나지 않는 등 토지 노동비가 낮기 때문에 종합 생산성을 제고시키는데 애로부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농업 지역은 크게 ▲동「아시아」지역 ▲동남·남「아시아」미작지역 ▲동남·남「아시아」다작목지역 ▲「아랍」해 지역 ▲지중해 지역 ▲북「아시아」지역 등 6개 농업지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들 6개 농업지역은 각종 생산성과 기술 선택 및 발전「패턴」등의 면에서 지역마다 공통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 농업개발 기본 방향도 이같은 특성에 맞추어 추진하고 있다. 각 지역별 공통 특성을 보면.
▲동「아시아」폐업지역 한국·일본·대만·북괴·「홍콩」·중공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토지 생산성이 비상히 높고 노동 생산성도 비교적 높아 종합 생산성이 타 지역보다 월등하다.
농업 생산은 쌀과 기타 작물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비 식량작물은 생산이 극히 부진하다.
발전「패턴」은 자본 집약화를 통해 노동 및 토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단계는 일본·대만·「홍콩」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미작 지역
미작이 농업생산의 50%를 넘고있는 지역으로서 남북 월남·「캄보디아」·「버마」·「라오스」·태국·「네팔」·「뱅글라데쉬」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통 특성은 낮은 노동 생산성, 중위의 토지 생산성, 중위의 자본 산출비, 그리고 중위의 종합 생산성.
발전「패턴」은 토지 생산성의 향상이 중심이 되고있다.
▲동남·남아 다작목지역 「말레이지아」·「스리랑카」·「필리핀」, 그리고 인니·인도 등은 동남·남「아시아」가운데서도 비교적 미작 비중이 낮은 편이다.
노동 생산성과 토지 생산성은 비교적 높으나 종합 생산성은 중위. 노동 및 토지 생산성을 상승시키는 발전「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아랍」해 지역
지리적 구분과 동일한 지역으로서 일반적인 특성은 토지 생산성이 극히 낮고 노동 생산성은 각양각색. 종합 생산성은 낮다.
「파키스탄」「이란」「이라크」등은 비교적 기술 수준이 높은 편이나 「아프가니스탄」「예멘」·「예멘·아랍」「사우디아라비아」등은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중해 지역
「터키」「시리아」「요르단」「키프로스」「레바논」「이스라엘」등 지리적으로 지중해연안국들.
미작이 거의 없고 기타 식용 작물재배에 치중하고 있으며 축산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중위수준.
농업 기계의 장비율이 높아 자본 집약적인 성격이 강하다.
기술수준이 높은 나라는「이스라엘」.
▲북「아시아」지역
몽고 1개 지역뿐이다.
중공의 오지는 이 지역과 공통적인 특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특성은 토지 생산성이 극히 낮은 반면 노동 생산성은 비교적 높다.
축산 특화가 현지하며 63∼70년간은 생산성에 전혀 변화가 없어 농업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농업을 국제 비교하는데 근본적으로 작용하는 애로점은 농업 통계의 불확실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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