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자모라 재대전확정|유제두, 11월11일 첫방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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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수환이「자모라」선수(멕시코)를 상대로 한 세계「타이틀」재도전이 확정적이다.
홍수환으로부터 지난3월「타이틀」을 뺏은 세계 「밴텀」급 「챔피언」인「자모라」가 지난달 30일의 1차 방어전에서 태국의「타놈치트·수코타이」를 4회 TKO로 제안함으로써 홍수환과 다시 싸우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홍수환은 「자모라」와의「타이틀·매치」때「자모라」가 이기면 1차방어전 후 4개월안에 「리턴·매치」를 갖기로 계약되어 있었던 것.
따라서 「자모라」와 내년1월 안에「리턴·매치」를 하게 된 것인데 계약에 따르면「리턴·매치」때 홍수환이「로스앤젤레스」로 갈 경우 4만「달러」를 받고 만일 서울로「자무라」를 불러 온다면 역시 4만「달러」를 주게 돼 있다. 홍수환은 현재 세계「랭킹」6위에 들어있고 30일 「파나마」의 등급10위「아모레스」에게 판정승했기 때문에 정상 재도전에는 결격이 없는 셈.
문제는 23전 KO을 거둔 「자모라」에게 다시 도전해서 이길 수 있느냐는 점과 미국인「프러모터」「돈·프레이저」가 홍수환이「타이틀·매치」때 너무 어이없이 패배, 「로스앤젤레스」에서 인기가 없다고 「리턴·매치」를 갖기를 꺼리는 점이 있어서 이번 선수권전은 개최시기와 장소선택에 애를 먹을듯하다.
○…유제두의「주니어·미들」급 1차 방어전은 결국 11월11일 일본「시즈오까」(정강)체육관에서 하기로 확정됐다.
도전자가「미사꾜」(삼박장홍)라는것은 이미 결정되었던 것이고 시기만 남았다가 11월11일로 낙착된 것.
그런데 유제두는 오는 11월17일로 그가 14차나 방어한 동양「미들」급「타이틀」에 대한 방어시한도 갖고있어서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 그런가하면 1차 방어전의「마이트·머니」도 「타이틀」을 따기 전에 체결한 것이라 일화9백만 「엥」(약 3만「달러」)으로 싸구려판.
○…한국「라이트」급 「챔피언」오영호는 1일 일본에서 동급 동양「챔피언」「가시와바·모리히도」(백섭수인)와의 「타이틀」도전을 팔의 부상으로 포기했다. 오영호는 팔부상에도 불구, 일본에 가서「링」에 올라 인사만 하고 내려오려고까지 했으나 결국 출국치 못했다. 따라서 오영호의 진로는 앞으로 주목거리.
○…TBC (동양)-TV는 오는6일 토요권투(하오6시) 시간에 한국「페더」급1위 최문석과 태국「딩가촌」과의「논타이틀」전을 방영한다.
이 경기는 지난달23일 동대문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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